(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 위안화가 미 달러화에 대해 7거래일 만에 절하 고시됐다.

18일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날보다 0.0174위안 올린 6.8786위안에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 가치를 달러화에 대해 전날보다 0.25% 내린 것이다.

이날 절하율은 지난 2월 20일(0.42%↓) 이후 3개월 만에 최대치다.

인민은행은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6거래일 연속 위안화를 달러화에 절상시켰다. 해당 기간 위안화 가치는 달러화에 0.65% 올랐다.

그동안 위안화가 절상 기조를 보인 것은 달러화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둘러싼 정치적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미국의 재정정책 추진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란 우려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이날은 다만 달러화 약세가 다소 누그러지면서 위안화가 절하세로 돌아선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ICE 달러지수는 전날 0.45% 상승했다. 이는 5거래일만의 반등이다.

최근 달러지수는 작년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직전 수준까지 떨어져 그간의 상승 폭을 모두 반납했었다.

하지만 전날 트럼프 대통령을 둘러싼 정치적 불확실성에도 미국 경제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달러화가 반등했다.

전날 역내 시장에서 달러-위안은 6.8903위안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역외에서 거래되는 달러-위안은 한국시각으로 오전 10시 36분 현재 6.8884위안 근처에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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