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내달 8일 총선을 앞두고 나온 여론조사에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과 제1야당 노동당의 지지율 격차가 좁아졌다는 소식에 파운드화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26일 오후 3시 36분 현재 파운드-달러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00714달러(0.55%) 하락한 1.28690달러를 기록 중이다.

파운드-달러는 아시아 시간대에 1.29달러대 중반에서 출발했으나 갈수록 하락 폭을 확대했다.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0.2%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등 경제지표가 부진함을 보인데다, 정치 불확실성이 겹친 영향으로 분석된다.

런던 맨체스터 공연장 테러 이후 처음 발표된 더타임스/유고브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노동당의 지지율은 38%로 전주말 대비 3%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보수당 지지율은 43%로 1%포인트 하락해 노동당과의 격차가 5%포인트로 축소됐다.

직전 조사에서 양측 지지율 격차는 9%포인트였다.

싱가포르에 소재한 한 외환 브로커는 지지율 격차가 줄어들면서 브렉시트 협상이 더욱 험난해질 리스크가 확대됐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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