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뉴욕유가는 지난 8월 미국의 제조업 활동이 3개월 연속 실망스러운 모습을 나타내 하락했다.

4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배럴당 1.17달러(1.2%) 하락한 95.30달러에 마쳤다.

3일 뉴욕상업거래소는 노동절로 휴장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경제지표 실망이 유가 하락을 견인했다면서 미국과 유로존의 제조업 활동이 세계 경기 둔화 우려를 부추겼다고 말했다.

공급관리협회(ISM)는 8월 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의 49.8에서 49.6으로 소폭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49.9로 예측했다. 지수가 3개월 연속 위축세를 보인 것은 2009년 여름 이래 처음이다.

상무부는 7월 건설지출이 0.9% 감소한 연율 8천343만8천달러(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1년 7월 이래 최대 하락률을 보인 것이다. 애널리스트들은 0.5%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마르키트에 따르면 8월 유로존 PMI는 45.1을 나타내 37개월 이래 최저치인 지난 7월의 44.0보다는 높았다. 그러나 경기 확장과 위축의 분기점인 50을 13개월째 밑돌았다.

애플이 오는 12일 아이폰5를 공개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와 나스닥지수가 반등했으나 유가 하락을 제한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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