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7월 수입물가가 국제유가와 환율 상승으로 석 달 만에 상승세로 전환됐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017년 7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는 0.4% 상승했고, 수출물가는 1% 올랐다.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보합, 수출물가는 0.6% 상승했다.

수출물가는 달러-원 환율이 상승한 가운데 전기 및 전자기기,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오른 영향을 받았다.

7월 중 달러-원 평균환율은 1,134.40원으로 전월대비 0.4% 상승했다.

세부적으로는 석탄 및 석유제품이 전월대비 4.7%, 전기 및 전자기기가 1% 오르면서 수출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수입물가는 국제유가 상승 영향이 컸다.

두바이유는 7월 평균 배럴당 47.57달러로, 지난달보다 2.4% 올랐다.

원재료 중에서는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0.5% 하락했지만, 석탄 및 석유제품이 2%, 제1차 금속제품이 1.1% 각각 올랐다.

7월 수출물가와 수입물가는 전년 동월대비로 8.0%, 5.4% 상승하면서 9개월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권처윤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지난해 초 국제유가가 저점을 기록한 후 상승하면서 수출입물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수입물가는 국제유가와 비슷한 흐름을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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