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연구소-비봉IC 14km 구간에 V2X 인프라 장비 설치



(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현대기아자동차가 자율주행차 개발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개발에 나선다. 이를 토대로 오는 2020년까지 차량을 중심으로 무선통신으로 각종 교통·도로 상황·차량·보행자 정보를 교환하고 공유하는 기술인 'V2X' 서비스를 상용화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경기도 화성시 내의 약 14km 구간에 V2X 인프라 구축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V2X 서비스 검증과 연구를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V2X란 차량과 인프라, 차량과 차량, 차량과 보행자 간 정보를 무선통신을 이용해 교환하고 공유하는 기술이다.

V2X는 차량과 인프라(V2I, Vehicle to Infra), 차량과 차량(V2V, Vehicle to Vehicle), 차량과 보행자(V2P, Vehicle to Pedestrian) 등 차량을 중심으로 무선통신으로 각종 교통·도로상황·차량·보행자 정보를 교환하고 공유하는 기술이다. 이는 안전하고 완벽한 자율 주행차를 구현하기 위한 필수조건이다.

현대기아차는 남양연구소-화성시청-비봉IC 구간 내 7개 교차로에 차량과 무선통신이 가능한 기지국, 보행자 감지를 위한 CCTV(폐쇄회로TV) 카메라, 교통신호 정보 송출 가능한 교통신호 제어기 등 각종 V2X 장비를 설치했다.

현대기아차는 이 구간을 운행하면서 차량과 차량 간 정보서비스와 차량과 인프라 간 정보서비스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올해 연말까지 수집된 분석 결과와 운전자 의견은 V2X 시스템 업그레이드에 활용된다. 나아가 현대기아차는 정부가 오는 2020년까지 추진할 고속도로 차량 통신 인프라 구축 사업에 맞춰 V2X 서비스를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운전자에게 경고나 안내 메시지를 전달하는 수준을 넘어 적극적으로 차량 운행에 개입해 위험 상황에서 직접 차량을 제어하는 기술로 고도화할 방침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폭설이나 안개 등 기상 악화 상황에서 센서만으로 작동되는 자율주행 시스템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완벽한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해서는 V2X 적용이 필수"라며 "능동형 안전기술 고도화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차 제공>

mjlee@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