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나이키 운동화가 가격 대비 성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16일 소비자가 선호하는 10개의 스포츠 브랜드 운동화 총 13개(런닝화 10개, 워킹화 3개)를 대상으로 한 기능성, 내구성, 안전성 등의 시험평가 결과(사진)를 발표했다.





평가 결과 소비자가격 12만9천원에 판매되는 나이키의 '루나템포2' 런닝화는 젖은 바닥에서 미끄럼 저항, 충격흡수 면에서 성능이 떨어졌고 겉창 내구성도 좋지 못했다. 이 운동화는 조사대상 제품 가운데 소비자가격이 두 번째로 비쌌다.

나이키 런닝화는 중량이 202그램으로 런닝화 중 두 번째로 가벼웠으나, 젖은 바닥 조건에서의 미끄럼 저항과 충격흡수, 겉창의 내마모성이 '보통'에 머물렀다.

조사대상 제품 가운데 소비자가 13만9천원으로 가장 비싼 뉴발란스 'MW880RK3'는 거의 모든 항목에서 품질이 우수했다. 다만 박리 강도가 다른 워킹화의 평균보다 낮았다.

프로스펙스 '마하런101' 런닝화는 젖은 바닥 조건에서의 미끄럼 저항과 충격흡수가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박리 강도가 런닝화의 평균보다 높았다. 중량은 230그램으로 런닝화의 평균수준이지만 가격은 6만9천원으로 10개 제품 가운데 가장 저렴했다.

소비자원은 "평가결과 폼알데하이드 등 유해물질은 관련 기준에 적합했으나 충격흡수 등의 기능성과 쉽게 닳지 않는 정도인 내마모성 등의 내구성에서 제품에 따라 성능 차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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