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환대출은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아 이전의 대출금이나 연체금을 갚는 제도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신용불량자나 신용카드 대금 연체자가 연체금을 장기 대출로 바꿔 분할 납부하는 것을 일컫는 경우가 많다.

대환대출을 활용하면 연체자는 신용불량자가 되는 것을 미리 방지할 수 있다. 다만, 대환대출을 받으려면 그간 대출 실적이나 신용도가 좋아야 한다는 조건이 따른다.

카드사 입장에서도 연체율이나 부실채권을 줄일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최근에는 저금리 대환대출, 아파트 대환대출처럼 변형적인 형태의 대환대출도 출현했다.

금리 변동에 따른 금융비용이 부담스럽거나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 받았지만 다른 금융기관의 담보대출 조건이 유리할 경우에도 대환대출을 이용한다.

하지만 저금리 대환대출을 빙자한 보이스피싱이 늘고 있다는 점은 주의를 기울여야 할 대목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보이스피싱 피해는 2만2천41건, 월평균 3천674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보다 월평균 피해 건수는 소폭 줄었지만 피해 금액은 월평균 173억원으로 작년(160억원)보다 늘었다.

특히 대출 빙자형 보이스피싱은 대출 수수료 정도만 뜯던 데서 저금리 대환대출을 미끼로 대출금 상환을 요구하며 돈을 받아 가로채는 등 수법이 점점 대담해지고 있는 추세다. (산업증권부 최욱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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