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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위, 産銀 회장에 이동걸 교수 임명ㆍ제청
    고유권 기자  |  pisces73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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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7.09.07  10: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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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고유권 기자 =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7일 신임 산업은행 회장으로 이동걸 동국대 경영대학 초빙교수를 임명 제청했다.

    산은 회장은 금융위원장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이동걸 산은 회장 내정자는 경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예일대에서 금융경제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국책 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과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일했고, 노무현 정부에서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 겸 증권선물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으며 금융연구원장을 거쳐 동국대에서 초빙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금융위는 "경제ㆍ금융 분야의 다양한 주제에 대해 깊이 있는 연구를 해왔고 금감위 부위원장 등을 역임하여 거시적인 안목과 정책기획 능력, 리더십 등을 고루 갖춘 인사"라며 임명 제청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이 내정자가 보유한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산은의 당면 과제인 기업구조조정을 원활히 추진하고, 핵심 산업 및 성장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등 주요업무를 속도감 있게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이 내정자는 대표적인 개혁적인 진보 성향의 학자로 꼽힌다. 자신이 추구하는 소신에 대해서 굽히지 않는 성향도 있다.

    금감위 부위원장 시절 생명보험사 상장 기준과 관련해 상장 차익을 보험 계약자 몫으로 보장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지만 끝내 '목표'를 이루지 못하자 자리를 박차고 나오기도 했다.

    금융연구원장으로 재직하던 2009년 1월에는 이명박 정부를 비판하는 이임사를 연구위원들에게 남기고 돌연 사퇴하기도 했다.

    당시 이 내정자는 "정부가 연구원을 씽크탱크가 아닌 '마우스 탱크(Mouth Tank)'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며 "정책 실패의 원인을 오류에서 찾기보다 홍보에서 찾고 있다"고 쓴소리를 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당시 산업자본의 은행 소유를 제한하는 금산분리를 완화하려던 이명박 정부의 정책 기조에 이 내정자가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면서 갈등이 불거지자 스스로 사퇴한 것이라는 얘기도 있었다. 이 내정자는 강력한 금산분리 반대론자다.

    이 내정자는 금감위 부위원장으로 있으면서 LG카드 구조조정을 주도했고 미국계 사모펀드인 론스타에 외환은행을 매각하는 업무를 맡기도 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전성인 홍익대 교수, 윤석헌 서울대 경영대학 객원교수 등 진보 성향의 학자들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pisces738@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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