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보유 자산 규모를 줄인다는 입장이지만 증시 투자자들은 무덤덤한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진단됐다.

최근 글로벌 증시를 중앙은행들이 아니라 기업 실적이 견인해왔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19일(미국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찰스슈와브의 제프리 클라인톱 수석 투자 전략가는 연준의 양적 완화 정책이 주가를 떠받쳤다는 데 동의하지만 그에 따른 오름세는 1년 전에 끝났다며 이후 연준의 대차대조표 규모가 커지지 않는 가운데 기업 실적이 주가를 밀어 올렸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뿐만 아니라 일본과 유럽도 마찬가지라며 금융위기가 끝난 뒤 기업 실적은 중앙은행 정책과 무관한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2년여 동안 글로벌 증시는 실적 전망과 동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클라인톱 전략가는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와 유럽중앙은행(ECB)의 자산매입 규모 축소(테이퍼링)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일본은행(BOJ)의 부양책을 기대하며 일본 증시에 투자할 경우 낭패를 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중앙은행의 대차대조표와 증시 간의 상관관계가 없다며 벌거벗은 임금님이 실제로 옷을 걸치지 않은 것처럼 관계가 없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강조했다.

연준은 통화완화 정책을 펼친 데 따라 4조5천억 달러 규모로 확대된 대차대조표 규모를 만기가 도래하는 채권에 대한 재투자를 중단하는 방식으로 축소할 계획이다.





<글로벌 증시 지수와 실적 전망 추이 ※출처: 마켓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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