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SK텔레콤의 100%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신용등급 'AA-')가 올해 두 번째로 실시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초과수요를 확보했다.

26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는 3년과 5년 만기로 1천200억원어치의 회사채를 발행하고자 KB증권을 단독주관사로 선정하고 전일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총 3천100억원의 기관 주문이 몰렸다. 최근 회사채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임에도 각 트렌치에서 모두 모집금액의 두 배 넘는 수요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SK브로드밴드는 1천700억원까지 증액발행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SK브로드밴드는 올 2월 실시한 수요예측에서도 1천억원 모집에 3천500억원 수요가 몰려 500억원 증액발행 한 바 있다.

이번에 확보하게 될 자금은 오는 10월 만기가 돌아오는 1천200억원 회사채 차환에 사용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AA급의 우량한 신용도와 업계 입지, 올 상반기 영업이익 호조세 등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고 평가했다.

한국기업평가는 "SK브로드밴드가 유선 부문에 특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고, 유선전화와 초고속인터넷, IPTV 등 주요 유선 통신시장에서 2위의 시장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모회사와의 유무선 결합상품 중심의 영업 전략을 바탕으로 우수한 시장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SK브로드밴드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5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번 수요예측 결과로 금리절감 효과 또한 누릴 것으로 관측된다. SK브로드밴드의 전일 기준 개별민평금리는 3년물 2.143%, 5년물 2.46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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