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한국신용평가는 롯데쇼핑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AA+/안정적'에서 'AA+/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한신평은 롯데쇼핑의 국내 주력사업의 수익창출력이 약화하고 있는 가운데 영업손실을 지속했던 중국 부문은 사드(THAAD) 이슈 이후 손실규모와 재무부담이 크게 확대됐다고 지적했다.

롯데쇼핑은 중국 현지법인에 대한 본사의 추가 담보제공(약 860억원), 출자(약 2천300억원), 홍콩법인 채권발행(3억달러) 등 재무적 지원이 가시화된 가운데 재무부담이 지속되고 있다고 한신평은 분석했다.

한신평은 매각주관사 선정 등 중국내 롯데마트 점포 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나 매각조건(매각금액 및 시기 등)과 성사여부 등 불확실한 요인이 산재한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롯데쇼핑은 수익창출력 약화로 인해 주요 재무지표가 저하됐고 계열 지급보증, 자금보충 등 잠재 재무부담이 확대됐다느 것이 한신평의 분석이다.

한신평은 "규제환경, 소비트렌드 변화 등 구조적 영업환경 변화로 인해 실적개선에 대한 불확실성이 계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 역시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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