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롯데가 인도네시아의 온라인 쇼핑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롯데그룹은 인도네시아 재계 2위의 살림그룹과 합작법인인 '인도롯데'를 설립하고 10일(현지 시간)부터 현지 온라인쇼핑몰(www.ilotte.com)을 공식 오픈한다고 9일 밝혔다.

롯데그룹과 살림그룹이 각각 50%씩 출자해 설립한 인도롯데의 대표는 롯데그룹에서, 부대표는 살림그룹에서 각각 맡기로 했다.

아이롯데(ilotte)는 인도네시아 온라인쇼핑몰 최초로 '몰인몰(Mall In Mall)' 콘셉트를 도입한 점이 특징이다.

아이롯데 안에는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현지 홈쇼핑 1위 홈쇼핑업체인 레젤(Legel) 매장이 온라인몰 내 또 다른 온라인몰로 입점해 있으며 1천개에 달하는 정품 브랜드 매장들은 국내 오픈마켓 형태로 판매된다. 향후 롯데는 현지 최대 패션기업 MAP의 '스포츠 플래닛'과 최대 도서 쇼핑몰 등을 추가로 입점시킬 예정이다.

이재관 인도롯데 대표는 "롯데의 유통 노하우와 살림그룹의 현지 마케팅 파워를 결합한 시너지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 급성장 중인 인도네시아 온라인 시장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라며 "오는 2021년 매출액 5천억원 달성과 흑자전환에 이어 2023년에는 매출액 1조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msbyu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