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SKC가 친환경 PO(프로필렌옥사이드) 제조기술 'HPPO 공법'의 원천기술을 가진 독일 에보닉사와 글로벌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HPPO 공법은 과산화수소를 촉매로 사용해 PO를 생산하는 방법으로 유해물질이 나오지 않아 친환경적이다.

현재 SKC는 HPPO 공장 운영사업에 새롭게 진출하거나 해당 업체와 합작투자사(JV)를 만들어 해당 지역에 진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는 SKC가 협력요청 의사를 밝힌 중국과 중동, 유럽 지역 업체 5곳 중 일부와 MOU(양해각서)를 맺고 에보닉과 함께 협력하는 방식이다.

특히 중국 쪽 관심이 높다. 현재 중국 PO 설비 중 60%가량은 독성 폐기물질을 다수 배출하는 염소법 설비로 내년 '환경보호세'가 적용되면 이들 업체는 대대적인 환경설비를 갖추거나 세금을 내야 하는 상황이다.

SKC는 과산화수소수 사업에서 협력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HPPO 공정에는 반드시 과산화수소수 대량 공급이 안정적으로 필요한데 SKC는 'SEPK'라는 과산화수소수 제조사를 에보닉과 합작 설립한 경험이 있어 과산화수소수 사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SKC 관계자는 "JV 설립을 통한 사업 참여나 공장 운영 사업 진출 등 HPPO 사업 확대 방안을 독일 에보닉사와 함께 논의 중"이라며 "양사가 '윈윈'하는 방안을 찾아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KC 제공>

mjlee@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