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률, 2018년 3.0%로 높아진 뒤 2019년에는 2.0%로 급락"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글로벌 경제분석기관인 캐피털이코노믹스(CE)는 한국은행이 2019년까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CE는 11일(현지시간) 발간한 4분기 아시아 신흥국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2019년 말까지 사상 최저치인 현행 1.25%로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CE는 "인플레이션은 9월에 뒤떨어졌고, 현재 한은의 2% 목표를 소폭 웃돌 뿐"이라면서 한은은 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CE는 "한반도의 고조된 긴장은 지금까지 한국 경제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았다"면서 "군사충돌이 없다면 한국 경제는 내년에도 괜찮은 속도로 계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올해 2.5%를 나타낸 뒤 내년에는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와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3.0%로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CE는 "재정 지원이 점점 사라지고 소비자들의 디레버리징(부채 축소)가 계속되면서 2019년 성장은 다시 둔화할 것"이라면서 2019년 성장률은 2.0%로 급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2.0%를 보인 뒤 내년과 내후년은 각각 1.5%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말 달러-원 환율 전망치는 1,130원으로 제시했고, 내년 말과 내후년 말 전망치는 각각 1,090원과 1,050원으로 제시했다.

CE는 한국 경제의 중기적 전망은 정부의 구조적 문제 해결 여부에 달렸다면서도 "현 상태라면 의미있는 경제개혁 가능성은 여전히 낮다"고 진단했다.

CE는 문재인 대통령은 이민 장려책이나 고용과 해고를 쉽게 하는 노동개혁 같은 급진적 경제개혁 방법 중 어떤 것도 지지하지 않을 뿐 아니라 여당은 전체 의석수의 40%를 차지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sj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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