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시중에 유통되는 화폐 총액이 골드만삭스의 시가총액마저 넘어섰다고 미국 CNBC가 16일 보도했다.

가상화폐 정보업체 코인데스크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기준으로 비트코인의 가격은 5천856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현재 유통되는 비트코인의 시가총액도 967억달러를 넘어섰다.

CNBC는 "비트코인은 주식이 아니지만, 시가총액은 몇몇 대형기업을 넘어서는 수준이 됐다"며 비교 대상으로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넷플릭스, BHP빌리턴 등을 꼽았다.

이날 현재 골드만삭스의 시가총액은 929억달러, 모건스탠리는 891억달러 수준이다. BHP빌리턴은 966억달러, 넷플릭스는 845억달러의 시총을 형성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미국 주식거래소인 뉴욕거래소(NYSE)에 상장된다면 58번째로, 나스닥에 상장된다면 15번째로 시가총액이 크다.

한 달 전 급락세를 보였던 비트코인은 중국 정부가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한 제재를 풀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지난 12일부터 다시 랠리를 시작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초 가상화폐공개(ICO)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중국 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BTCC를 폐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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