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드포크(hard fork)는 기존 블록체인과 불일치하는 시스템 업그레이드 때문에 블록체인이 2개로 분할하는 것을 말한다.

하드포크의 결과 블록체인에 기반한 가상화폐도 두 개로 나뉘게 된다.

예를 들어 1MB 크기의 블록을 처리하는 블록체인에 2MB 블록을 처리할 수 있는 새로운 규칙을 도입하면, 기존 1MB용 블록체인은 새로운 가상화폐를 소화할 수 없게 되는 식이다.

모든 관계자가 새로운 규칙에 찬성하면 분할을 피할 수 있지만, 기존 블록체인을 선호하는 개발자·채굴자들이 새 규칙에 따르지 않으면 하드포크 수순을 밟게 된다.

하드포크의 대표적인 사례는 지난 8월 비트코인과 비트코인캐시의 분할이다.

비트코인캐시도 거래 용량에 만족하지 못한 일부 비트코인 관계자들이 이를 확대하는 규칙을 도입하면서 탄생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하드포크와 대조적으로 소프트포크(soft fork)라는 개념도 존재한다.

이는 기존 블록체인으로도 소화할 수 있는 시스템 변화를 말한다.

앞선 사례에서 1MB 블록을 처리하는 블록체인이 업그레이드 없이 0.5MB의 블록을 처리하는 경우를 생각할 수 있다.

코인데스크는 소프트포크가 상대적으로 화폐 분할의 위험이 적은 것으로 여겨졌기 때문에 그동안 비트코인 블록체인을 업그레이드 하는데 많이 쓰였다고 설명했다. (국제경제부 한종화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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