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 인민은행이 거의 2년 만에 처음으로 외환을 순매수했다고 다우존스가 19일 보도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9월 한 달간 외환을 8억5천만 위안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이 외환을 순매수한 것은 2015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23개월 만이다. 지난 8월 인민은행은 8억2천100만 위안의 외환을 순매도했다.

인민은행의 9월 말 기준 총 외환매매 포지션은 21조5천110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인민은행의 총 외환매매 포지션은 22개월 연속 감소한 바 있다.

인민은행이 외환을 순매수한 것은 자본유출 압력이 그만큼 완화됐음을 시사한다.

인민은행은 2015년 8월 위안화를 깜짝 절하한 이후 위안화를 떠받치기 위해 달러를 매도해왔다.

그러나 글로벌 달러의 약세와 자본유출 통제 등으로 위안화 절하 기대가 크게 꺾이면서 중앙은행의 달러 매도 압력은 낮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9월 말 기준 3조1천90억 달러로 8개월 연속 증가한 바 있다.

ysyoo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