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토시 사이클은 지난 2009년 비트코인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진 익명의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머(혹은 집단) 사토시 나카모토에서 따온 이름으로 비트코인 가격과 비트코인을 인터넷에서 검색하는 행위 간 상관관계가 높은 현상을 가리킨다.

기본적으로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나 호기심이 강해질수록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구글이나 또 다른 검색엔진에서 검색하는 빈도가 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비트코인으로 유입되는 자금이 늘고 비트코인 거래량도 증가하는 결과로 이어진다. 이처럼 비트코인의 가치가 뛰면 언론이나 온라인 커뮤니티에 비트코인이 노출되는 빈도가 늘고 비트코인 검색량도 상승하면서 거래량과 거래액이 증가해 비트코인의 가치가 다시 뛰는 현상이 사토시 사이클이다.

ARK 인베스트의 크리스 버니스키 블록체인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 가격 흐름과 구글에서 "비트코인" 검색 추세 사이에 높은 상관관계가 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중순 비트코인이 4천4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당시 구글에서 비트코인을 검색한 빈도도 역대 최고를 찍은 바 있다.

버니스키는 뿐만 아니라 비트코인 가격이 뛰면 가상화폐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 자체가 커지게 되고 더 강렬해진 호기심은 영구적으로 가상화폐 가격을 떠받치는 역할을 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버니스키는 "구글 검색활동은 비트코인 가격과 긴밀한 관계가 느슨해지는 경우도 있다"며 "사토시 사이클은 과열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비트코인 가격과 동떨어지게 일시적으로 비트코인 검색량이 급감할 때가 있지만 사토시 사이클은 유효한 지표라고 강조했다. (국제경제부 진정호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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