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를 미 달러화에 이틀 연속 절하했다.

이에 따라 위안화 가치는 미 달러화에 대해 지난 5월 말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21일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장보다 0.0097위안 올린 6.8193위안에 고시했다.

이는 전날보다 위안화 가치를 미 달러화에 0.14% 내린 것으로 위안화는 이틀 연속 절하됐다.

이날 기준환율에서 위안화 가치는 지난 5월 31일 기록한 6.8633위안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달 중순 이후 위안화가 약세로 전환됐지만, 월 초 위안화가 하루 만에 0.79% 절상된 여파로 이달 위안화는 달러화에 0.64% 절상 고시된 상태다.

전날 역내 달러-위안 마감가는 6.8265위안으로 위안화 가치가 달러당 6.82위안대까지 떨어진 것은 지난달 말 이후 처음이다.

위안화는 역내 시장에서 전날까지 4거래일 연속 달러화에 하락했다.

역외에서 거래되는 달러-위안도 이날 오전 6.82위안대에서 거래돼 이달 초 기록한 6.72위안대에서 반등해 위안화 가치는 그만큼 하락했다.

위안화가 역내외 시장에서 최근 절하세를 보이는 것은 달러화가 강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ICE 달러지수는 전날 0.22% 상승한 97.74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4일 기록한 저점 96.306보다 1.49% 상승한 것이다.

소시에테제네랄(SG)의 제이슨 도는 "인민은행이 (환율이) 자금유출과 절하 위험을 반영하고 있다고 판단할 경우 인민은행은 개입이나 혹은 좀 더 공격적인 역주기조절요소를 통해 또다시 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ysyoo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