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정부가 최우선으로 두는 것이 일자리인 만큼 '진정성'을 갖고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6일 금천구 서울 디지털 산업단지에서 관계부처와 함께 '일자리 카라반' 마무리 현장 간담회를 개최하고 "일자리 카라반 마무리가 아니라 시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부총리는 수많은 정책이 실패하는 이유에 대해 정책 집행자의 헌신과 진정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책 만들고 집행하는 사람이 얼마나 진정성 갖고 그 문제 접근해 해결하려 하는지가 중요하다"며 "진정성 속에는 진짜 문제가 무엇인지 그 문제를 풀 실력 있는지 얼마나 헌신해서 이 문제 해결할 것인지 종합적인 게 들어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일자리 정책에 대한 정부 차원의 우선순위를 다시 한 번 강조하기도 했다. 이날 새벽 통과된 내년도 예산안에서도 일자리 20조원이 포함됐다.

김 부총리는 "올해 경제성장이 몇 년 만에 3% 넘을 거 같다"며 "좋은 소식이 많은데 일자리 문제만큼은 만만치 않고 녹록치 않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어 김 부총리는 "사실 수많은 정책을 펴고 일자리 대책을 만들지만 사실 많은 공무원들이 저를 포함해 내용을 잘 모른다"고 꼬집은 후 "이번만큼은 일자리 문제에 있어 진짜 현장에서 몸으로 부딪혀 공부해보자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일자리 카라반을 통해 지난 10월 12일부터 지난 11월 10일까지 한 달간 전국 국가 산업단지 스무 곳을 방문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일자리 카라반에서 애로사항을 건의한 기업인·근로자·청년과 교사들이 초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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