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에 숏커버가 촉발되면서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후 2시 49분 현재 전일보다 7.60원 상승한 1,093.40원에 거래됐다.

달러화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주식 매도세를 키운 영향으로 상승하면서 장중 1,094.70원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코스피가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공식 인정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는 등 중동발 위험자산 회피 재료도 부각됐다.

내년 경제 상황에 대한 전망도 달러-원 상승 재료가 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017 하반기 경제전망'을 발표하고 내년 우리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국제통화기금(IMF)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제시한 3.0%보다 낮은 2.9%로 제시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주식도 좋지 않고 시장이 안전자산 선호로 움직이고 있다"며 "로컬에선 네고 물량이 많지만 역외발 롱베팅 혹은 숏커버 등 달러 매수세에 1,095원 선까진 오를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42엔 하락한 112.13엔,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015달러 오른 1.1839달러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75.02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5.24원에 거래됐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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