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를 미 달러화에 대해 11거래일 만에 절상 고시했다.

11일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0066위안 내린 6.6152위안에 고시했다.

이는 전날보다 위안화 가치를 미 달러화에 대해 0.10% 절상한 것이다.

위안화가 절상 고시된 것은 지난달 24일 이후 11거래일만이다.

위안화는 지난달 25일부터 지난주 8일까지 10거래일 연속 절하 고시됐다. 해당 기간 절하율은 0.6%에 그쳤다.

역내 시장에서는 같은 기간 위안화가 달러화에 0.20% 절하되는 데 그쳐 매우 좁은 폭에서 위안화가 움직였다.

전장인 8일 역내 달러-위안 거래 마감가는 6.6175위안으로 전장보다 0.03% 오르는 데 그쳤다.

지난 10거래일간 역외에서도 위안화는 달러화에 0.50% 절하되는 데 그쳤다.

이는 같은 기간 달러화 가치가 상대적으로 더 빠르게 오른 것과 비교된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해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ICE 달러지수는 지난 10거래일간 1.25%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금리 인상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달러화는 강세 전환됐다.

다만 위안화 절하율은 상대적으로 낮아 인민은행이 미국의 금리 인상을 앞두고 위안화의 변동성을 억제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위안화 지수도 5주 만에 상승 전환됐다.

외환교역센터(CFETS)에 따르면 8일 기준 'CFETS 위안화 환율 지수'는 전주 대비 0.21포인트(0.22%) 오른 94.59를 기록했다.

지난 1일까지 한 달간 위안화 지수는 0.96% 하락했으나 이달 들어 상승 반전했다.

'CFETS 위안화 환율 지수'는 중국의 무역 비중을 고려한 24개국 통화 바스켓을 기초로 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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