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 결정과 그에 따른 변동성으로 공포심이 불거지지만, 이는 잔뜩 부풀려진 것이라고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최고투자책임자(CIO)가 12일(현지시각) 진단했다.

블랙록의 릭 라이더 채권 부문 CIO는 연준은 가능한 한 금융환경을 차분하게 유지하려는 성향이 있다며 시장에 단순히 혼돈을 초래하려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라이더 CIO는 미국 비즈니스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중앙은행이 하지 말아야 할 것 중 하나는 변동성을 유발하는 것이고 연준은 그러할 것"이라며 "연준은 시장을 교란하지 않도록 광적으로 주의한다"고 말했다.

라이더 CIO는 또 "새로운 연준 의장은 선출직과 다르게 행동하려는 경향이 있다"며 "선출직 관료들은 종종 기어를 바꾸고 싶어 하지만 연준 의장은 전임자가 닦아 놓은 길을 이어서 가려 하는 습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라이더 CIO는 연준의 긴축 정책에 대해서도 "완화 정책과 달라 국채 수익률 곡선에 뒤처질 수도 있다"며 완화 정책을 펼칠 때는 신속하고 경제 흐름을 앞서가려 하겠지만, 긴축으로 선회하면 매우 다른 방식을 취하게 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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