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얀 코끼리란 겉은 화려하나 쓸모가 없는 무용지물을 의미하는 단어다. 올림픽 등 대형 행사를 치르기 위해 지어졌지만, 이후에는 쓸모가 없어 애물단지가 돼버린 시설을 비유한다.

고대 태국에서 왕이 마음에 들지 않는 신하에게 흰색 코끼리를 하사한 것에서 유래됐다.

하얀색 코끼리는 신성한 동물로 추앙된다. 이에 일 등을 시키지 못하고 막대한 사료비를 들여 지극정성으로 키워야 했다.

이러한 과거 사례를 통해 '겉은 번지르르하나 처분하기는 힘든 애물단지'를 이르는 말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내년 2월에 개막하는 평창올림픽을 준비하면서 정부는 올림픽 이후 경기장 활용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이미 국제올림픽위원회는 올림픽 이후 시설물들이 '하얀 코끼리'로 전락할 가능성을 경계하고 나섰다.

일각에서는 1조5천억원의 비용이 들어간 인천아시안게임 경기장이 '하얀 코끼리'로 방치됐다는 지적도 나왔다.

최근 인천시 국정감사에서는 인천아시안게임 16개 경기장의 운영적자가 최근 3년간 330억원을 넘어섰다며, 적극적인 활용방안을 주문한 바 있다. (산업증권부 황윤정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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