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인민은행이 위안화를 미 달러화에 대해 0.12% 절하했다.

15일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장보다 0.0080위안(0.12%) 올린 6.6113위안에 고시했다.

이는 전장보다 위안화 가치를 달러화에 0.12% 절하한 것이다.

인민은행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인상한 뒤 곧바로 정책 금리 역할을 해 온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금리를 5bp 인상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는 중국 당국이 미국의 금리 인상에 따른 자본 유출을 우려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했다.

위안화는 이달 들어 달러화 강세에 힘입어 하락세로 전환됐으며 전날에는 인민은행의 금리 인상으로 0.17% 올랐다.

전날 역내 달러-위안 마감가는 6.6088위안으로 위안화는 이틀 연속 역내 시장에서 절상됐다.

그러나 달러화가 다시 오름세로 돌아서면서 인민은행이 이날 위안화를 소폭 절하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ICE 달러지수는 0.09% 올랐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통화정책 차별화가 부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역외 시장에서 거래되는 달러-위안은 한국시간 오전 10시 45분 현재 6.6100위안 근처에서 거래됐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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