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국내 주택 분양시장이 방학을 맞으면서 통학이 편한 학군 주변의 새 아파트를 찾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서울과 지방의 주요 지역에서 관련 분양이 대기했다.

29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서울 강남구의 아파트 매매 거래 건수는 693건을 기록 중이다. 전월보다 59.7% 급증했다. 양천구는 510건의 매매 거래가 오갔다. 한 달 새 37.8%가 늘었다.

같은 기간 서울시 전체의 아파트 매매 거래는 21.4%(12월 거래 7천868건) 증가했다. 명문학군이 자리 잡은 두 지역의 거래가 더 활발했다. 방학이 될 시기에 학군에 대한 수요가 꾸준한 모습이다.

새 아파트 선호 현상이 겹치면서 명문학교가 근처에 있거나 통학이 쉬운 입지의 분양이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에서도 강남과 강북에 주요 단지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GS건설 컨소시엄은 서울 강남구 일원동에서 '디에이치자이(가칭)'를 내년 2월 공급할 예정이다. 개포주공8단지를 재건축하는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59~127㎡, 1천690가구가 일반분양될 계획이다. 일원초, 개원중, 중동중, 경기여고 등이 도보거리다.

비슷한 시기에 서대문구 북아현뉴타운 1-1구역 재개발인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신촌'도 선보일 전망이다. 북성초, 한성중, 한성고, 중앙여중고,이화여대, 연세대, 추계예대 등이 가깝다.

롯데건설은 금천구 독산동에 '독산역 롯데캐슬 뉴스테이+(뉴스테이 플러스)'를 분양하고 있다. 두산초, 가산중, 안천중 등에 통학하기 편하다. 롯데건설은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에서 '성복역 롯데캐슬 파크나인'의 분양도 대기하고 있다. 자연유치원, 매봉초가 단지와 인접했고 성복중, 홍천중, 상현중, 수지고, 홍천고, 풍덕고 등의 학군에 속한다.

지방에서도 관련 분양이 청약을 기다리고 있다. 대림산업, 고려개발은 대전시 동구 용운주공아파트 재건축으로 짓는 'e편한세상 대전에코포레'를 공급한다. 단지 바로 앞에 용운초·중학교가 자리하며 용운도서관, 용운국제수영장 등이 가깝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경북 구미시 송정동에서 '힐스테이트 송정' 아파트를 다음달 분양할 예정이다. 금오초, 구미여중, 금오고 등이 인접해 있으며 주변 지역은 구미시청과 구미교육지원청 등 행정타운이 조성된 점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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