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강세 확고부동해지면 전면적 긴축 어려워"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소시에테제네랄(SG)은 최근 원화 강세에 대한 우려가 한국은행의 정책 결정에 영향을 주는 새로운 요인으로 부상했다고 진단했다.

SG의 오석태 이코노미스트는 10일 보고서에서 "한은은 정책 기조와 외환시장 간 관계를 공식적으로 부인하지만, 원화 강세가 확고부동해지면 전면적 긴축은 어려워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은이 오는 2월 다시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종전 전망을 유지하면서도 "원화가 추가로 오르면 그것(2월 금리 인상)은 아슬아슬해질 것(close call)"이라고 지적했다.

오 이코노미스트는 이달 18일 열리는 정례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기준금리가 현행 1.50%로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원화 강세에 대한 우려는 이번 달 한은의 신중한 스탠스를 지지하는 새로운 핵심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이코노미스트는 작년 4분기 경제지표는 혼조적이었지만 3분기가 좋았기 때문에 한은은 이달 회의에서 편안하게 경제성장률 전망을 상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2017년 성장률 전망은 3.0%에서 3.2%로, 2018년 전망은 2.9%에서 3.0%로 각각 상향될 것으로 예상했다.

sj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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