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소시에테제네랄(SG)은 한국은행이 오는 5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SG의 오석태 이코노미스트는 18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50%로 동결한 뒤 낸 보고서에서 애초 2월로 예상했던 인상 시점을 5월로 늦춘다고 말했다.

그는 한은이 이날 신중한 태도를 보여 이같이 결정했다면서 "2월 인상 긴축 가능성은 분명히 줄었다"고 진단했다.

오 이코노미스트는 한은이 작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추정치를 3.1%로 제시한 데 대해 "작년 4분기 성장이 상당히 둔화했음을 시사한다"고 해석했다.

그는 "한은의 신중한 태도는 4분기 GDP의 부진에서 비롯된 것일 수 있다"면서 한은의 추정치를 따른다면 작년 3분기 1.5%를 보였던 전기대비 GDP 성장률은 4분기에 -0.2%로 하락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 이코노미스트는 3분기 성장률이 이례적으로 좋았기 때문에 4분기 성장률이 낮아지는 건 당연하다고 해석할 수 있다면서도 "우리는 근원적인 성장 모멘텀이 온전한지 확인하기 위해 올해 1분기 데이터를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은은 장기적 경제전망에 대해서는 여전히 낙관적"이라면서 내년 성장률 전망을 2.9%,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을 2.0%로 제시한 것은 추가 금리 인상 의도를 보여준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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