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현대차그룹이 2·3차 중소 부품협력사의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경영안정 자금 지원을 위해 상생협력기금 500억원을 출연한다. 또 1천억원 규모의 '2·3차 협력사 전용 상생펀드'를 신규 조성해 저금리 대출 지원 프로그램도 본격 시행한다.

현대차그룹은 24일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대중소협력재단)과 함께 최저임금 인상 관련 2·3차 협력사 지원을 위한 3자 간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하반기 2·3차 협력사로 지원 대상을 대폭 늘린 '선순환형 동반성장' 5대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상생협력기금과 2·3차 협력사 전용 상생펀드는 선순환형 동반성장 5대 전략 중 경영 개선 분야의 중점 사업이다.

현대차그룹이 출연한 500억원의 상생협력기금은 2·3차 중소 부품협력사의 근로자 임금 지원을 위해 사용된다.

현대차그룹은 대중소협력재단에 동반성장 투자재원으로 기금을 출연하고 전반적인 운영 방침을 제시한다. 자동차부품진흥재단은 지원 대상을 모집 및 선발하고, 대중소협력재단은 기금의 관리 및 집행을 담당한다.

현대차그룹은 다음주 중으로 지원 대상을 모집하고, 기업 규모와 재무 상태 등 기준에 따른 선발과정을 거쳐 올해 상반기 500억원 기금 전액을 집행할 계획이다.

또 1천억원 규모의 2·3차 협력사 전용 상생펀드도 이번 달 시행에 들어갔다.

상생펀드는 2·3차 중소 부품협력사를 대상으로 최저임금 인상 지원은 물론 긴급한 회사 운영자금을 저금리로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현대차그룹이 예탁한 1천억원을 활용해 시중 금리 대비 2%가량 저렴한 우대 금리로 대출을 지원한다. 현재 신한은행, 우리은행을 통해 대출 신청을 받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상생협력기금과 상생펀드는 5천 곳에 달하는 2·3차 중소 협력사에 특화된 동반성장 프로그램으로서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영세한 중소 부품협력사들의 경영 부담을 해소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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