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나이스신용평가는 올해 업황 전환 등에 따라 신용등급 하향기조가 완화되고 일부 업종의 상향 가능성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24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S&P글로벌신용평가와 '경기 회복기, 한국을 둘러싼 기회와 위험'을 주제로 공동 세미나를 열고 올해 산업위험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신용등급 상향우세 업종은 메모리반도체와 석유화학 등이 포함되면서 지난해 1개에서 2개로 늘었다.

신용등급 현재 수준 유지업종은 전력, 건설, 해상운송의 등급 방향성이 개선되고 전선의 등급 방향성이 나빠짐에 따라 지난해 23개에서 25개로 늘었다.

반면 신용등급 하향우세 업종은 지난해 8개에서 4개로 줄었다. 소매유통과 항공운송, 외식, 조선 부문이 이에 해당됐다.

나신평은 "지난 2012~2016년 조선과 건설, 해운, 민자발전, 철강 등 산업 중심으로 등급 하향기조가 우세했다"면서도 "2017년 이후 업황 전환과 신용등급 조정 일단락 등으로 등급하향기조가 완화됐다"고 평가했다.

나신평은 이어 석유화학 업종의 신용등급은 상향 가능성이 우세할 것으로 보는 한편 민자발전과 건설 신용등급은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나신평은 "석유화학은 우호적 수급여건을 감안할 때 단기적으로 양호한 업황 유지가 가능할 것"이라며 "사업경쟁력 및 재무안정성 개선으로 업황에 대한 대응력이 크게 확대된 기업에 대해 등급 상향 가능성을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신평은 또 "민자발전은 전반적인 업황으로 신용등급의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은 낮은 편"이라며 "개별회사의 영업실적, 투자 등으로 인한 재무부담 변화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건설에 대해서는 "국내 주택 신규분양 사업환경의 불확실성 확대에도 주택부문의 양호한 수익성을 바탕으로 한 자본완충 효과를 감안하면, 당분간 등급 구간을 벗어나는 수준의 유의할 만한 재무안정성 저하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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