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곽세연 기자 = 조인식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CIO) 직무대리는 29일 "국민연금 자산배분에 있어 코스닥이 아직 안 들어간다"며 "주식 비중, 채권 비중 등 아직 정해진 게 없다"고 말했다.

조 직무대리는 이날 연합인포맥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중기 자산배분에 따라 연간 자산배분을 하는데 원칙적으로 의사결정은 기금위에서 하고 그에 따른다"며 "국내주식 중 코스닥을 어떻지 보는지 기금위에서 논의가 이뤄진 게 없어 코스닥 활성화 정책과 관련해 국민연금에서 정해진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국민연금이 벤처캐피탈을 통해 비트코인 거래소에 투자한 것과 관련 "위탁운용사에서 투자한 것 뿐이며 우리 의도나 판단이 들어간 것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조 직무대리는 새 CIO 문제와 관련해선 "새 CIO가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7월 사표 처리된 강면욱 기금운용본부장(CIO)을 대신할 직무대리로 운용전략실장이 아닌 해외증권실장인 조인식 해외증권실장을 직무대리로 임명했다.

그는 벤치마크(BM) 복제율 가이드라인 작업을 맡아 국내주식 포트폴리오의 정상화의 '선봉장'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해외투자를 확대하는 시점에는 전 CIO가 그를 해외증권실장에 임명했다.

조 직무대리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왔고 피데스투자자문과 한국무역보험공사 등을 거쳐 2011년부터 기금운용본부에 합류했다.

sykwak@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