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은 미국 제조업체 제너럴일렉트릭(GE)이 주창한 개념으로 컴퓨터에 현실 속 실제 사물의 쌍둥이모델을 소프트웨어로 만든 뒤 현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컴퓨터로 시뮬레이션함으로써 결과를 예측하는 기술이다.

실제 사물의 구조, 맥락, 작동 방식을 나타내는 자료와 정보의 조합으로 과거와 현재의 운용상태를 이해한 뒤 미래를 예측하는 방식으로 활용된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현실 속 사물로 실험하지 않더라도 사물의 특성(현재 상태, 생산성, 동작 시나리오 등)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다루기 어렵거나 비용이 큰 실물 시뮬레이션을 효율적으로 대체해 자산 최적화나 돌발 사고 최소화, 생산성 향상 등의 결과를 끌어내게 된다.

가령 공장 생산성을 최적화하고 싶다면 관리자는 우선 개인 PC에 디지털 트윈과 이를 제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설치한다. 이후 생산 공정 각 단계에 센서를 설치하고 발생 신호가 디지털 트윈에 즉각 반영되도록 한다. 이렇게 되면 관리자는 특정 제품 혹은 공정에 문제가 발생할 때 어떤 부위에 문제가 있는지 디지털 트윈으로 신속히 파악하고 조처할 수 있게 된다.

GE는 자사의 주력 사업군인 항공과 의료, 에너지 등에서 제품을 효율적으로 테스트하기 위해 이 같은 개념과 기술을 고안해냈지만, 디지털 트윈은 이제 자동차 산업과 국방 산업에서도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올해 정보통신기술 분야의 10대 키워드 중 하나로 디지털 트윈을 꼽았다. (국제경제부 진정호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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