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너스톤(Cornerstone)이란,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보호예수 및 공모가격 인수를 조건으로 공모물량 일부를 공모가 확정 이전에 배정받는 대형 기관투자자를 의미한다.

코너스톤의 원래 뜻은 주춧돌, 초석이라는 의미로 외교상으로는 '공동의 정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꼭 필요한 동반자'의 의미로 쓰인다. 야구에서 '포수'를 일컫는 말로도 사용되는데 포수가 매우 중요한 포지션을 담당한다는 것을 내포한다.

코너스톤 제도 또는 코너스톤 투자자 제도는 지난 2007년 홍콩에서 만들어졌다. 이후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증시에서 주로 활용된다.

코너스톤 제도의 핵심은 상장 공모 이전에 발행사와 주관사가 핵심투자자를 미리 유치해 주식을 배정하는 것이다.

한국거래소는 공모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국내 IPO 시장에 코너스톤 제도를 도입할 것이라고 밝히고 지난해부터 준비를 시작했다.

공모 안정성을 높일 수 있어 찬성하는 의견도 있지만, 특정 투자자에게 혜택을 주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국내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신고서가 금융위원회에 제출돼 수리되지 않으면 모집이나 매출을 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어 법 개정이 우선 되어야 하는 상황이다. (정책금융부 강수지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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