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지난해 금융시장의 예상치를 소폭 하회하는 실적을 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해 4분기 매출 1조2천469억원과 영업이익 524억원, 당기순이익 202억원 등을 거뒀다고 9일 밝혔다.

계절적 성수기에 따른 판매 확대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53% 늘었다.

반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9.23%, 22.88% 줄었다. 패션 호조세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로는 실적이 개선됐지만 제조부문에서의 원료가격 상승과 환율 하락 여파로 수익성이 나빠졌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실적은 금융시장의 기대치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3개월 사이 6개 증권사들의 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해 4분기 매출 1조2천685억원, 영업이익 694억원을 올릴 것으로 추정됐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작년 연간 실적은 매출 4조6천70억원과 영업이익 1천983억원, 당기순이익 1천319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대비 0.9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8.33%, 25.05% 감소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작년 몇몇 종속회사들의 실적하락을 가져온 재고처분 이슈와 중국발 리스크가 올해부터는 개선 국면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타이어코드, 에어백 쿠션, 스판본드, 에폭시수지 등 종속회사의 신증설 및 가동으로 업그레이드된 매출 및 이익 달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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