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는 미국 10년 국채금리가 올해 3.25%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은행의 마크 카바나 이자율 전략가는 25일(현지시간) CNBC를 통해 "경제 성장은 잠재 수준을 웃돌고 수급 여건은 악화됐다"며 "올해 10년 국채금리는 기술적이고 심리적으로 주요 수준인 3%를 넘어설 것"이라고 관측했다.

최근 금리 상승세에 대해 그는 "개선된 성장과 세제개혁을 통한 인플레이션 압력 등과 함께 공급 측면의 영향도 컸다"며 "시장은 우리의 기존 전망치를 따라잡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채 공급과 관련, "미국 재무부의 차입 필요성은 작년대비 거의 두 배에 이를 것"이라며 "공격적인 재정 지출로 향후 2년간 각각 1조달러 이상이 필요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서 "미국 국채의 일부 수요가 있더라도, 향후 부채 홍수를 상쇄할 만큼 충분할 것으로는 낙관하지 않는다"고 전망했다.

카바나 전략가는 "올해 외국인 민간 투자자와 미국 국내 은행의 수요도 지난 몇 년과 비교할 때 낮아질 것"이라며 "외국인 공적 투자자와 연기금의 매수세가 일부 들어오겠지만, 충분한 수요를 자극하기 위해서는 금리는 더욱 올라야 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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