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평창 동계 올림픽 이후 한반도 정세 변화 가능성보다 미국 장기 국채금리 상승세 둔화가 엔화 강세를 촉발할 것으로 보인다고 SMBC닛코증권이 전망했다.

23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노지 마코토 SMBC닛코증권 수석 외환·해외채 전략가는 "(평창 동계) 올림픽과 패럴림픽 이후 한반도 정세가 긴박해질 가능성은 적어 엔화 매수 증가와 같은 트렌드가 나타나긴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노지 전략가는 미국이 11월 중간선거를 의식해 대북 강경 자세를 취할 가능성을 생각해볼 수 있으나 공화당의 지지율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현재로서는 강경 자세를 취할 필요가 크게 없다고 분석했다.

그는 중장기적으로 엔화가 달러 대비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노지 전략가는 "미국 장기 금리 오름세는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며 "임금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장기 금리 상승을 억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엔화가 지지를 받아 6월 말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105엔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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