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현대자동차가 제네바모터쇼에서 새 디자인 방향성을 담은 콘셉트카 '르 필 루즈(Le Fil Rouge)'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또 소형 SUV 전기차 '코나 일렉트릭'의 실차를 최초로 선보이고, 수소전기차인 '넥쏘'를 유럽에 최초로 공개했다.

◇ 콘셉트카 '르 필 루즈' 공개

현대차는 6일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에서 열린 '2018 제네바 국제모터쇼'에서 미래 디자인 방향성을 담고 있는 디자인 콘셉트카 르 필 루즈를 공개했다.





새 디자인 방향성 '센슈어스 스포티니스'는 비례, 구조, 스타일링, 기술의 4가지 기본 요소가 조화를 이루는 것으로, 르 필 루즈에도 4가지 특성이 적용됐다.

르 필 루즈는 자연스럽고 균형 잡힌 디자인을 추구했고 이에 더해 롱 휠 베이스, 큰 휠과 짧은 오버행 등을 적용해 진보적인 전기차를 구현하기 위한 비율을 완성했다.

아울러 하나의 선으로 완성된 것처럼 이음새 없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실루엣의 간결한 구조를 뜻하는 '라이트 아키텍쳐' 스타일을 구축했다.

실제로 차량 안팎에서 느껴지는 인상이 동일하게 유지되도록 하는 설계방식인 튜브 아키텍쳐 스타일도 반영됐다.

실내 디자인은 운전석과 조수석이 각각 다르게 디자인된 것이 특징이다.

운전석은 운전의 재미를 더할 수 있도록 한 시트 디자인을 적용했고 조수석은 장거리 여행에도 안락함을 느낄 수 있도록 편안한 시트를 적용하고 넉넉한 레그룸을 확보했다.





측면부는 깔끔하게 이어지는 캐릭터 라인을 비롯해 조화로운 측면 선처리와 전체적으로 올록볼록한 볼륨감이 감각적으로 표현됐다.

전면부에는 넓은 프론트 후드를 적용했고 차세대 캐스캐이딩 그릴은 운전자가 직접 운전할 때와 자율주행 시 자동차 인상이 다르게 표현된다.

또 21.5 인치 파노라믹 플로팅 디스플레이 적용으로 운전자의 직관적인 차량 조작을 가능케 했고 양방향 에어 벤틸레이션 시스템, 패브릭 신소재, 리얼 우드 소재를 사용해 감성적이고 편안한 느낌을 전달한다.

◇ 코나 일렉트릭, 넥쏘 등 전동화 기반 차량 전시

현대차는 '클린 모빌리티 존'을 별도로 마련해 전기차인 코나 일렉트릭과 수소전기차인 넥쏘를 전시했다.

코나 일렉트릭은 64kWh와 39.2kWh 두 종류의 배터리와 최대 출력 150kW, 최대 토크 40.3kg·m의 전용 모터를 탑재했다. 1회 충전으로 64kWh 배터리 장착시 유럽 기준 482km(국내 기준 390km), 39.2kWh 배터리 장착시 유럽 기준 300km(국내 기준 24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충전 시간은 급속충전(80%) 시 54분 정도가 소요되고 완속충전(100%) 시 64kWh 배터리의 경우 9시간 40분, 39.2kWh 배터리는 6시간 10분 정도가 소요된다.

코나 일렉트릭에는 차로 유지 보조(LFA),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top&Go 포함), 운전자 주의경고(DAW) 등 첨단사양이 적용됐다.

기존 모델의 디자인을 이어받아 풀 LED 콤포지트 라이트를 적용했고 코나 일렉트릭 전용 외장컬러인 갤럭틱 그레이, 화이트 루프, 센터 콘솔 적용 등을 선보였다.

코나 일렉트릭은 전장 4천180mm, 전폭 1천800mm, 전고 1천570mm(루프랙 포함), 축거 2천600mm로 동급 최고 수준의 공간 활용성을 갖췄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넥쏘에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 시스템(HDA), 차로 유지 보조 시스템(LFA),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시스템(RSPA) 등 자율주행 레벨2 수준의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탑재됐다.

넥쏘는 동급 내연기관 차량과 동등한 수준의 839ℓ의 넓은 적재공간과 실내 거주성을 확보했고 5분 이내의 짧은 충전시간으로 완충 시 609km를 주행할 수 있다.

또 공기 정화 기능을 탑재하고 에어커튼, 에어로 휠, 오토 플러시 도어핸들 등을 적용해 역동성과 공력 효율을 동시에 구현했다.





한편, 현대차는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서 1천476㎡(약 446.5평)의 전시공간을 마련했다. 여기에 '클린 모빌리티 존', 'SUV 존', '미래 모빌리티 존' 등의 특별존을 운영하면서 총 15대의 차량을 전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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