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과 습도에 따라 사람들이 느끼는 불쾌함의 정도를 가리키는 기상용어 불쾌지수를 경제학에서 차용한 것이다.
흔히 고통지수라고도 불린다.
경제불쾌지수는 한 나라의 1년간 경제성과를 통해 현재 경제상태의 호황이나 불황 여부를 판단하는 가늠자 역할을 한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실업률을 더하고 여기에 실질 경제성장률을 빼서 계산한다. 본 공식은 해당 국가의 경제상황이 인플레이션과 실업 등에 얼마나 영향받고 있는가를 반영한다.
수치가 높을수록 국민들이 경제적으로 더 큰 어려움을 느낀다고 해석된다. 경제불쾌지수가 15를 넘어가면 대부분 국민이 경제적 불안을 느끼는 것으로 본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9%였다. 지난해 연간 실업률은 3.7%로, 실질 경제성장률은 3.1%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불쾌지수는 2.5로 산출된다.
경제불쾌지수는 각 국가가 실업률과 물가상승률을 서로 다른 기준에 따라 발표하기 때문에 단순 비교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다만 국민들이 느끼는 경제적 어려움을 계량화해 직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산업증권부 이민재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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