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이번 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은 올해 기준금리 인상 횟수를 기존 세 차례에서 네 차례로 올릴 것으로 보인다고 BMO캐피탈마켓츠가 19일(현지시각) 전망했다.

BMO가 이날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연준은 이번에 발표하는 점도표에서 올해 금리 인상 전망치를 이같이 조정하고 올해 말까지 금리 범위가 2.25~2.50%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 내년에도 최소 두 차례 인상이라는 전망은 유지될 것이며 내년 말 금리 범위는 2.75~3.00%로 점쳐졌다.

BMO는 이번 FOMC에서 미국 감세와 초당적 예산안 등으로 경제전망도 모두 상향 조정될 것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한편 BMO는 연준이 FOMC 성명서에서 위기 진단에도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했다.

BMO는 연준은 지난 1월 발표한 성명 중 "경제전망에 대한 단기 리스크들은 대체로(roughly) 균형이 잡혔지만, 위원회는 인플레이션 전개를 면밀히(closely) 지켜보고 있다"는 문구에서 '대체로' 또는 '면밀히'라는 표현을 삭제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BMO는 또 "이번 성명에서 시장이 주목했던 '추가(further)' 표현이 유지되면 연준이 올해 기준금리를 네 차례 인상할 가능성은 더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BMO는 "FOMC를 앞두고 점도표에 조정이 있으면 미국 5년물 국채가 가장 크게 경향을 받을 것"이라며 "10년물 국채는 FOMC 이후 펀더멘털보다는 기술적 영향이 금리 움직임에 더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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