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노먼 찬 홍콩금융관리국(HKMA) 총재가 홍콩달러가 환율 밴드 하단을 위협하면 시장에 개입하겠다고 밝혔다.

22일 월스트리트 견문에 따르면 찬 총재는 기준금리 인상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홍콩달러 약세로 환율이 밴드 하단을 터치하면 홍콩달러를 매입하는 개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찬 총재는 단기적으로 환율이 7.85홍콩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홍콩달러가 달러당 7.85홍콩달러를 넘어서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홍콩의 중앙은행 격인 HKMA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를 따라 기준금리를 25bp 인상했다. 이로써 홍콩의 기준금리는 2.00%로 올라섰다.

홍콩은 미국 달러에 홍콩달러 가치를 고정한 페그제를 사용하고 있어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면 이에 연동해 기준금리를 올려왔다.

HKMA가 설정한 환율 밴드는 7.75홍콩달러~7.85홍콩달러로 당국은 환율이 해당 범위를 넘어설 경우 시장에 개입해 환율을 안정시켜왔다.

이날 홍콩달러는 달러당 7.8465달러까지 떨어져 30여 년래 최저치를 경신했다.

ysyoo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