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50클럽이란, 1인당 국민소득이 2만 달러에 달하고, 인구가 5천만 명을 넘는 국가로 독자적인 내수시장을 갖춰 경제 대국으로 해석할 수 있는 국가들을 말한다.

주요 선진국 중 소득 1인당 국민소득 2만 달러에 가장 빠르게 도달한 일본이 가장 먼저 가입했다. 일본은 1987년에 1인당 국민소득 2만 달러를 돌파했다.

그 뒤를 미국(1988년)이 이었고, 1990년에는 이탈리아와 프랑스, 독일이 가입했다. 영국은 1991년 1인당 국민소득이 2만 달러를 넘어섰지만, 가입은 1996년에 했다.

한국은 2006년에 1인당 국민소득이 2만 달러를 넘어섰지만, 인구가 5천만 명에 못 미쳐 인구가 5천만 명을 넘는 2012년 6월에 세계 7번째로 20-50클럽에 진입했다.

캐나다는 1989년에 1인당 국민소득 2만 달러를 돌파했지만, 인구가 5천만 명에 못 미쳐 가입할 수 없었다.

한국은행은 '2016년 국민계정(확정) 및 2017년 국민계정(잠정)'에서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2만9천745달러를 기록했다며, 올해 1인당 GNI가 3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994년 1인당 국민소득 1만 달러를 달성한 한국은 12년만인 지난 2006년에 1인당 국민소득 2만 달러를 넘어섰다. 올해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달러를 넘어선다면 12년 만에 다시 국민소득이 앞자리가 바뀌게 된다.

한은 관계자는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돌파는 전반적인 생활 수준 향상을 의미한다"며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달러를 넘어서면 1~2만 달러일 때 신경 쓸 여력이 없었던 복지와 환경 등 삶의 질에 관심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그는 "전반적으로 선진국으로 가는 지표라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책금융부 강수지)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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