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향후 집값 전망과 관련한 부동산 전문가들의 시각이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6일 발표한 '7월 경제동향'에 따르면 학계와 연구원, 금융기관, 건설사 등에 재직중인 100여 명의 전문가를 상대로 설문조사에서 부동산 시장에 대한 긍정적 응답 비중이 늘었다.

조사는 정부의 6ㆍ19 부동산 대책이 나오기 전에 이뤄졌다.

현재 부동산 시장을 평균적인 상태와 비교하는 질문에 대해서는 '보통'이라고 응답한 비중이 1분기 60%에서 2분기 44%로 감소했지만 '좋음'과 '매우 좋음'을 합한 비중이 5%에서 42%로 크게 증가했다.

1년 후 부동산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지난 분기와 마찬가지로 현재와 유사하거나 나빠질 것이라는 의견이 다수였다.

하지만,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 비중은 감소했고 좋아질 것이라는 답은 늘었다.

'현재와 비슷'이 42%, '나쁨'이 35%, '좋음'이 22%로, 전 분기에 비해 '나쁨' 비중이 23%포인트(p) 감소하고 '좋음'은 18%p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1년 뒤 부동산 매매가격이 현 시점과 유사할 것이라는 응답 비중은 35.0%였고, 2.5% 미만 상승은 39.0%, 2.5~5.0% 상승은 5.0%였다.

반면 2.5% 미만 하락은 15.0%, 2.5~5.0% 하락은 5.0% 비중을 나타냈다.

부동산 정책 선호도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대체로 금융 및 수요 규제를 현재 수준에서 유지하거나 강화하는 방향을 지지했다.

담보인정비율(LTV) 및 총부채상환비율(DTI)에 대해 '현행 유지'가 각각 50%와 48%로 가장 높았지만, '축소' 의견도 41%와 44%를 차지했다.

취ㆍ등록세를 제외한 부동산 세제에 대해서는 현행 유지 응답 비중이 가장 높은 가운데, 완화 또는 강화에 대한 의견이 골고루 분포했다.

취ㆍ등록세에 대해서는 완화 의견이 45%를 차지한 반면, 강화 의견은 4%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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