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다음 달 10대그룹 전문경영인과 만난다.

20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다음달 10일 삼성, 현대차, SK, LG, 롯데 등 5대 그룹에 더해 GS, 한화, 현대중공업, 신세계, 두산 등 10대 그룹 최고 경영진과 간담회를 연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그동안 진행됐던 지배구조 개선 논의 등이 중점적으로 다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상조 위원장은 지난해 4대그룹에 이어 5대그룹 경영진과 만나 자발적인 지배구조 개선을 요청했고 올해 들어서도 기회 있을 때마다 이를 강조했다.

최근에는 현대차그룹이 순환출자 고리를 끊는 작업에 나서기로 했고 삼성SDI도 삼성물산 주식 404만주를 처분하는 등 대기업들의 지배구조 개선 작업이 진행됐다.

업계에서는 김상조 위원장이 5대 그룹에서 10대 그룹으로 간담회 대상을 넓히면서 해당하는 기업들의 지배구조 개선 작업이 선행될지 주목하고 있다.

공정위는 상반기 중에 주요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내부거래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고 공익재단이 지배구조에 끼치는 영향 등도 분석해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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