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23일 일본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무역전쟁 우려 완화, 일본 기업의 대형 해외 인수합병(M&A) 추진 소식에 상승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20엔(0.19%) 오른 107.84엔을 기록했다. 장 중 108엔 저항선을 테스트한 이후 107엔대 안에서 오르내리며 추가 상승을 노리는 모습이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2.98% 선에 육박하자 달러화 수요도 늘었다.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가 누그러지면서 안전자산인 엔화에 대한 수요가 줄어든 점도 영향을 미쳤다.

일본 다케다약품공업이 다국적 제약회사 샤이어의 인수를 추진한다는 소식도 여전히 달러-엔 환율을 밀어 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케다는 샤이어에 주식 전량을 427억파운드(약 64조원)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는데 시장은 거래가 성사되면 대규모 엔화 매도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132.3엔 선을 기점으로 좁게 등락하다 조금씩 오름폭을 늘리고 있다. 같은 시간 뉴욕 전장 대비 0.08엔(0.06%) 오른 132.36엔을 기록했다.

지난주 말 영란은행(BOE) 총재의 발언으로 2주 내 최저치까지 하락했던 파운드화 가치는 이날 반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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