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골드만삭스는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올해 말 3.25%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의 알렉산더 디마이어넷 금리 전략가는 24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채권 매도세가 추세적으로 길어질 충분한 거시적 이유가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지표가 상당히 견고해졌다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올해부터 내년까지 분기마다 금리를 올려도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2%)를 웃돌 위험이 상당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상승은 인플레이션 불확실성을 높이는 경향이 있다"면서 이에 따라 미 국채의 텀 프리미엄(term premium)도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텀 프리미엄은 단기채 대신 장기채를 보유하는 대가로 투자자들이 요구하는 추가 수익률을 의미한다.

디마이어넷 전략가는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에 근접할수록 인플레이션 오버슈팅 가능성이 커지면서 텀 프리미엄은 추가로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 국채 10년물 금리의 내년 말 전망치는 3.50~3.60%로 제시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별화면(6533번)에 따르면 이날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대비 2.71bp 오른 3.0028%에 거래를 마쳤다.

이 금리가 종가 기준으로 3%를 넘어선 것은 2014년 1월 3일(3.0016%) 이후 4년여만에 처음이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 추이>

※자료: 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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