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국토교통부는 SM6 10만여대 등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한다고 3일 공개했다.

르노삼성자동차에서 제작·판매한 SM6 10만2천521대는 브레이크 오일 저장 탱크 부품의 결함으로 브레이크 패드 사이의 간격이 늘어나 운전자가 평상시보다 더 깊이 브레이크 페달을 밟아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 차량 중 2천95대는 보닛을 열어 고정하는 장치(후드스테이)의 결함으로 안전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번 결함은 한국형 자동차조기경보제(EWR) 도입 후 최초로 발견된 사례다.

EWR은 자동차의 사고와 관련된 모든 데이터를 수집·처리해 자동차 리콜 등을 미리 위험을 알리는 제도로 지난해 7월 18일부터 도입됐다.

국토부는 르노삼성자동차가 제출한 사고조사 보고서와 사고기록장치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제동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았을 가능성을 확인했고 르노삼성으로부터 추가 기술분석자료를 제출 받아 분석했다.

지엠코리아에서 수입하여 판매한 캐딜락 STS 5대는 뒷바퀴 정렬을 조정하는 리어 서스펜션 토우 링크의 용접 결함으로 이 부품이 차체에서 이탈할 경우 조향이 제대로 되지 않을 가능성이 발견됐다.

해당 제작사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시정방법 등을 알린다. 자동차 소유자가 이 결함 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 제작사에 비용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리콜 관련 궁금한 사항은 르노삼성자동차(080-300-3000), 지엠코리아(080-3000-5000)로 문의하면 된다.

앞으로 국토부는 제작사로부터 제출받은 기술분석자료 등을 정밀 분석해 결함 의심 현상을 조기 경보하고 제작자가 이 현상을 상세 분석해 선제적으로 리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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