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펠탑 효과(Eiffel Tower Effect)는 '단순노출 효과'로도 언급된다. 한 대상에 대한 감정이 처음에는 싫어하거나 무관심에 가까웠지만, 자주 접하게 됨에 따라 호감도가 높아지며 거부감도 사라지는 현상을 의미한다.

현재 에펠탑은 프랑스 파리의 랜드마크로 자리를 잡았고 수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장소다. 그러나 맨 처음 들어섰을 당시에만 해도 '흉물'이라는 비판이 높았다.

유명한 소설가인 기 드 모파상은 에펠탑 2층에서 종종 식사하고는 했는데, 그 이유를 '파리에서 에펠탑이 보이지 않는 유일한 장소이기 때문'이라고 답한 일화도 유명하다.

그러나 에펠탑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점차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1차 세계대전 때 에펠탑에 장착된 송신기가 독일군의 통신 체계를 방해하며 '프랑스 승리의 수호신'으로 탈바꿈했다.

기업들은 이러한 에펠탑 효과를 주로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 TV나 신문 등을 통해 제품을 소비자에게 자주 노출함으로써 인지도와 함께 호감도도 높이려는 전략을 취하는 것이다.

드라마나 영화 등에서 자연스럽게 제품을 홍보하는 PPL 등도 바로 이런 '에펠탑 효과'를 노린 홍보 전략 중 하나다. (산업증권부 황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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