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한국신용평가는 한화시스템이 한화S&C를 흡수합병함에 따라 수익성 지표가 한층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신평은 4일 보고서를 통해 "한화시스템의 한화S&C 흡수합병이 한화시스템의 기업어음·전자단기사채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도 "방산사업 이외에 계열 물량 기반의 안정적인 SI사업이 추가되면서 사업 다각화 수준이 제고되고, 매출 및 이익규모가 확대돼 수익성 지표가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한화시스템은 사업영역 확대 및 사업 간 시너지 효과의 극대화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한화S&C를 흡수합병할 것이라고 공시했다. 합병 후 존속법인은 한화시스템, 소멸법인은 한화S&C씨가 된다.

한화S&C씨의 재무레버리지가 합병 전 한화시스템 대비 낮아 합병 후 한화시스템의 부채비율 및 차입금의존도 지표는 각각 172.1%, 11.6%로 소폭 개선되고, 마이너스(-)의 순차입금을 유지할 것이라는 게 한신평의 설명이다.

한신평은 한화S&C에 대해 "신용도가 우량한 한화시스템과의 합병에 따라 신용도가 제고될 전망"이라며 "이를 반영해 한화S&C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A'의 '안정적'에서 '상향 검토대상'으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한신평은 이어 "㈜한화를 비롯한 한화그룹의 합병 후 한화시스템에 대한 지배력에는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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