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구본준 LG그룹 부회장이 경영일선에서 한 발짝 물러나는 행보를 걷고 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구본준 LG그룹 부회장은 매년 6월과 10월 두 차례 열리는 LG그룹의 '사업보고회'의 주재 권한을 하현회 LG그룹 부회장에게 위임했다.

이에 따라 지난 4일부터 시작된 올해 사업보고회는 하현회 부회장의 주재로 한달간 진행될 예정이다.

사업보고회는 그동안 LG그룹의 최고 경영자가 주재했다. 고 구본무 LG그룹 회장도 생전에 사업보고회를 주재했다.

구본준 부회장이 사업보고회의 주재 권한을 내려놓은 것은 그룹 후계자로 지목된 구광모 LG전자 상무를 배려한다는 뜻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구광모 상무는 오는 29일 주주총회를 통해 사내이사로 선임되는 과정을 거쳐 본격적으로 그룹 경영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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