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글로벌 무역전쟁에 대한 공포감이 커지면서 유럽 주요 증시도 일제히 1% 넘게 하락 출발했다.

19일 외신에 따르면 이날 독일 DAX지수는 전장대비 1.5% 하락한 채 개장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1.2%, 이탈리아의 FTSE MIB 지수도 1.4%, 스페인의 IBEX35 지수는 1.3% 떨어지고 있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0.7% 하락하며 장을 열었다.

이날 오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추가로 보복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전해지면서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주저앉았고 유럽 증시도 충격을 피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주요 7개국(G7) 회담을 앞두고 핵심 교역국을 상대로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중국에 대해서도 추가로 관세를 부과한 만큼 글로벌 무역전쟁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 같은 여파로 유럽 시장에서 유로화 가치도 급락하고 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주요국 외환시세 화면(화면번호 6411번)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12분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전장대비 0.0049달러(0.42%) 떨어진 1.157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존 주요국의 국채금리도 대부분 하락하는 중이다.

독일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대비 4.22bp 떨어진 0.3580%에 거래됐고 프랑스 10년물 국채금리도 3.38bp 내린 0.6876%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10년물 국채금리 정도만 3.32bp 오르며 이탈리아 정국에 대한 불안감까지 가격에 반영되는 모습이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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